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증시 상승 소식과 금리 하락에 따른 자금시장 안정 등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은행권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불안감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경계 매물을 내놓으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결국 코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43포인트(0.30%) 오른 142.08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을 비롯해 건설업과 기타, 벤처기업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제조업과 유통서비스업은 내렸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225개에 그친 반면 오른 종목이 264개에 달했으며 특히 상한가 종목이 63개에 달했다.
데이 트레이더들이 거래소로 대거 몰려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9천867만주와 2조1천714억원에 그쳤다.
외국인들은 2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연이틀 순매수에 나섰고 기관들도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선 반면 개인들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외국인들이 연일 매수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CJ홈쇼핑, 국민카드 등 3개 종목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엔씨소프트의 매매 개시를 하루 앞두고 비테크놀러지와 이오리스 등 오락 및 게임 관련주들이 장 막판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와함께 새한필과 마인, 성진산업, 경남스틸, 부국철강, 일지테크 등 개별종목들도 슬금슬금 상한가 행진에 들어갔다.
이밖에 초복에 대한 특수 기대감으로 닭고기를 생산하는 하림이 상한가를 기록한 점도 투자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제2의 파워텍`으로 불리는 바른손은 지난달 26일 이후 11일간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여 주가가 4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바른손과 함께 `제2의 파워텍` 대열에 동참했던 유진기업은 가격 제한폭 가까이 무너져 내려 눈길을 끌었다.
또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권에 머물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밖에 신규 등록 이후 연일 상한가 행진을 벌여온 유니씨앤티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연 3일 내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일은 은행권 총파업이란 마지막 악재가 터지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업 여부에 상관 없이 내일을 분기점으로 모든 악재가 소멸된다`면서 `이제 증시는 강세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사들이는 종목은 추격 매수도 괜찮으며 M&A 관련주 등 업종대표주를 공략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