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총파업 앞두고 노조 입장 천차만별

박준식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7-03 08:36

주택銀 노사갈등 심화…은행장 사과문 발표 / 하나銀 파업 불참…집회도 참석않고 워크샵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금융산업노조가 1일 보라매 공원 대규모 집회를 통해 11일 총파업 강행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정부는 집단 이기주의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나서는 등 노조와 정부가 극한 대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총파업에 참여하는 개별 은행 노조의 태도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 집행부가 전원 삭발을 하고 혈서를 쓰는 등 파업에 대해 강경한 태도인 은행이 있는가 하면 하나은행처럼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노조간부 전원이 워크샵을 떠나는 등 파업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주택은행은 지난 29일 오후 직원 교육자료인 ‘금융산업노조 총파업에 관한 은행입장’을 점포장 및 각 부서장에게 배포했는데 이것이 노조를 자극시켜 극한 상황이 전개되고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은 사과문을 발표해야 했다.

하나, 한미, 신한은행은 총파업에서 한발 물러선 입장이다. 정부의 강제적인 합병과 관치금융에는 반대하지만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은 업무제휴를 통해 합병의 수순을 거치고 있고 신한은행은 지주회사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총파업 참여의 명분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하나은행 노조는 한미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합병의 전단계로 공식 인정해 이번 총파업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한미은행은 총파업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겠지만 합병을 전면적으로 배제할 수 없는 처지라 파업의 수위를 맞추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신한은행 노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노조 집행부가 결성된 지 이제 10일 밖에 안돼 직원들의 역량을 집중시키기엔 역부족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