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겟모아증권은 0.0135%의 수수료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0.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그동안 최저 사이버수수료로 인식돼 왔던 0.0135%는 이보다 85%P 인상된 0.025%로 상향 조정된다. 현재 이와 동일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증권사는 키움닷컴 세종등 두 곳이다. E트레이드코리아는 0.03%, E미래에셋증권은 0.029%를 적용중이다.
그러나 이보다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인상시기나 인상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0.025%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내부적으로 이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증권은 새로운 에뮬레이터인 NEXIS가 보급되는 7월 중순 이후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0.025% 수수료 책정이 확정단계에 있는 겟모아증권 관계자도 “인상폭이 더 커 질수도 있다”며 “최저 수준의 사이버수수료는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수료 재인상에 대한 비난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E트레이드코리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경쟁이 불붙을 때 이러한 상황은 이미 예견됐다”며 “당시 ‘최저’경쟁을 유발했던 각 증권사가 이제 와서 다시 수수료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고객과의 약속을 깨는 것”이라고 밝혔다.
E미래에셋 관계자도 “수수료 재인상은 고객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이들 업체를 강하게 비난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