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은행측은 삼성SDS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은행의 주전산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는 계정계 전업무를 대상으로 재해복구서비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잠실 전산센터에서 삼성SDS 과천센터로 전일 백업원장을 운송하게 되고, 트랙잭션 로그는 원격지재해복구솔루션(Remote Recovery Data Facility)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구미 BRS센터로 전송하게 된다.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보관테이프와 은행전산 요원이 백업센터로 이동해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복구한 후 전일자 원장과 RRDF를 통해 전송된 거래로그를 결합해 재해발생 직전의 상태로 원장을 복구하게 된다. 복구를 위해 2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삼성SDS가 네트워크를 포함한 재해복구서비스를 담당하게 되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RRDF솔루션을 공급했다.
서울은행은 지난 3월 삼성SDS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두 달 동안 세부실행 계획을 작성하고, 온라인로그 전송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해왔다.
서울은행측은 “핫사이트 방식의 실시간 재해복구서비스는 경남은행에 이어 두 번째이며 규모면에서는 가장 크다”며 “실시간 백업을 통해 향후 보다 안정적인 전산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경남은행에 이어 서울은행의 BRS서비스 계약을 수주해 삼성 계열금융기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재해복구서비스 업체로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삼성SDS는 산업은행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