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156.01로 전날보다 10.60포인트(6.36%)나 떨어지며 지난 5일 이후 일주일여 만에 160선 아래로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최소한 보합선에서 장을 마감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폭락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대리는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변한 것이 주요인`이라며 `그러나 매도에 나선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외국인들과는 반대로 줄기차게 주식을 처분해온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1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식을 사들였다.
그러나 정윤제 대신증권 투자전략실 책임연구원은 `기관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추세 전환으로 보기 힘들어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3개를 포함해 377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5개 등 113개 종목에 그쳐 내린 종목이 3배나 많았다.
거래량은 2억4천968만주, 거래대금도 3조2천973억원에 그쳤으나 거래 규모는 전날보다 소폭 증가한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1, 2위인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을 포함해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으며 새롬기술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또 대형주 조정의 틈새를 이용해 반등을 시도했던 중소형 첨단 기술주와 생명공학 관련주들도 매물이 늘어나며 대부분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이에 반해 맥슨전자 인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세원텔레콤과 텔슨전자 등 이동통신 단말기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남북 경협 관련주인 에이스침대와 삼천리자전거, 재무구조 개선설이 있는 광진실업, 신규 등록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전형범 대리는 `이익실현 분위기가 전업종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면서 `현 지수대에 매물벽이 많아 당분간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 하락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만큼 외국인들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며 저점매수와 이익실현을 병행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