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를 통해 외화증권에 투자한 액수가 전년 동기대비 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투자를 위해 국내 증권사에 개설한 계좌수도 같은 기간 24% 늘었다. <표참조>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국내 증시 급등과 더불어 미국등 외국시장과의 동조화 현상이 깊어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린 투자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개별적인 직접매매보다는 5000만원 이상의 고액계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 국제영업부 관계자는 “2000만원 미만 투자는 최저수수료가 통상 66달러 정도”라며 “수지를 맞추기 위해서는 5000만원 정도가 적당한 투자한계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종목별 직접매매보다 상장전 신주 청약을 통한 투자가 늘어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가가 종목을 선정하고 투자하는 직접매매는 위험부담이 커 단체로 신주청약에 투자하는 패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환거래법상 국내 거주자가 투자할 수 있는 외화증권은 외국유가증권시장에 상장전 또는 거래되는 증권, 외국금융기관이 발행한 CD·CP 등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