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6.29포인트(4.53%) 상승한 836.40을 기록했다. 대형주가 31.33(4.98%)포인트 오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포철 등 철강업종이 12.58% 오르며 지수오름을 견인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미국시장의 하락과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 출회로 장초반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개인과 기관의 ‘팔자’ 물량을 외국인들이 모두 소화해 냄으로써 지수는 다시 급반등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때문에 거래량은 무려 5억677만주에 달하며 연중 3번째로 많은 거래규모를 보였다.
외국인이 27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2123억원과 140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상한가 19개 등 35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1개 포함 51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보합은 57개였다.
삼성전자(+24500원) 현대전자(+1450원) 한국전력(+3850원) SK텔레콤(+22000원) 등 대형주가 초강세를 보였으며, 합병절차가 진행중인 LG전자(+50원)와 LG정보통신(-200원)은 각각 강보합과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은행주중 조흥 한빛 외환은행과 지방은행등 그동안 단기간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기관의 대거매도로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국민 주택 신한 등 우량은행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합병사실이 공식 발표된 중앙종금과 제주은행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내림세와 기술주들에 대한 차익매물로 연7일 상승을 마감하며 하락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69포인트(2.17%) 내린 166.18을 기록했다. 전업종지수가 하락했고 특히 금융업종 지수는 2.37포인트(4.57%) 내린 49.43을 보여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장초반 나스닥지수의 조정 여파를 받으며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한때 700선을 뚫고 오름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꾸준한 매도로 인해 내림세로 반전하며 결국 4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마감했다.
개인이 7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102억원과 36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상한가 69개등 28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3개 포함 27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보합은 15개였다.
새롬기술이 7일간 상한가를 마감하고 2100원 오른 41000원을 기록하며 마감했고, 합병설이 나오고 있는 한솔엠닷컴과 한통프리텔의 상승행진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