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2.43포인트 하락한 800.11로 마감됐다. 건설과 종금주가 초강세를 보였지만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대량출회됐다. 중형주는 이날 64.27포인트(5.31%) 떨어진 1144.11을 기록했고, 소형주는 69.64포인트(4.72%) 내린 1404.79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 급등장세가 이어지며 18포인트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주등 단기간에 상승률이 급등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팔자 분위기가 형성되며 지수는 급강하기 시작했다.
상한가를 기록하며 매물이 사라졌던 종목도 투자분위기가 급속히 위축되며 마이너스 주가가 형성됐다.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결국 22포인트 정도 떨어진채 마감됐다.
거래량이 6억6904만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관해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급등장세후 대량거래는 단기조정의 신호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상승여력을 위한 에너지 쌓기라는 시각도 있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4879억원과 19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59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상한가 56개등 26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2개 포함 66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보합은 21개였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등 지수관련 대형주의 가격이 떨어졌고, 남북경협 관련주도 동양시멘트 현대건설 외환은행을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했다.
그러나 중앙종금과 제주은행 합병, 한국종금 살리기 방안이 나오며 관심을 모은 종금주들은 전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닥시장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장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한채 마감됐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02포인트 오른 169.87을 기록했다. 유통업종 지수 상승률이 가장높았고, 새롬과 다음등 코스닥 인기주의 주가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기술주에 대한 열풍재현과 나스닥의 상승에 힘입어 장초반 5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시작했다. 그러나 거래소 하락세가 전해지자 이후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3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436억원과 85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쌍끌이 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71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수오름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종목은 188개(상한가 61개 포함)로 하락종목수 410개(하한가 55개 포함)보다 2배이상 적었고, 보합은 15개였다.
게임시장에 진출하는 등 수익원 다변화 소식이 알려진 새롬기술이 7일연속 상한가를 보였고, 한솔엠닷컴과 한통프리텔의 주가가 합병설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