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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 · 은행 · IT업체 보험업진출 가능성 높다

김성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05 10:02

전문보험사 형태로…틈새시장 공략 예상

보험종목별 최저자본금 제도의 도입으로 전문보험사 설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외국보험사는 물론 은행, 정보통신업체, 유통업체 등이 전문보험사 형태로 생보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이들 신규업체들은 자사만의 경쟁력이 있는 특정고객이나 상품, 판매채널을 활용해 완전히 차별화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전문보험사의 경우 상해·건강보험, 종신보험 등과 같은 보장성보험에 특화한 상품전략으로 상품과 고객차별화 전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계 전문보험사는 단독진출하거나 정보·유통업체와의 제휴 형태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며, 국내 생보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의 경우 방카슈랑스의 활성화를 계기로 자회사방식에 의한 생보시장 진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기에는 은행창구에서 정기보험 등을 주로 판매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투자업무와 신탁업무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액보험, 변액연금은 물론 제3분야보험 영역까지 상품판매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보험사를 자회사 방식으로 인수할 경우 그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정보통신업체는 인터넷업체가 상품개발 능력이 뛰어난 외국계회사, 중소형보험사와 전략적 제휴를 하거나 전문보험사를 직접 설립할 경우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골드뱅크나 다음커뮤니케이션 등과 같은 포털서비스업체는 상품내용이 간단한 상해보험, 보장성보험 등에 특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전문보험사의 등장이 몰고 올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문보험사 설립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삼성금융연구소의 관계자는 “전문보험사의 무분별한 난립은 신규진입자의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1단계 3종목, 2단계 5종목, 3단계 전면 허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전문보험사 설립문제는 보험계약자 보호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전문보험사가 경영실패로 파산할 경우 보험계약자 뿐만 아니라 생보업계 전체의 신뢰성에도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험종목별 자본금 규모의 차등화도 필요하며 보험정보 공시제도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기존 생보사 입장에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제3분야보험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부문별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사이버금융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일반화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분화된 특화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업무영역을 넓혀 신시장을 개척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보험사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해, 건강·개호보험 등 제3보험의 경우 자회사 설립 등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타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나 특정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소규모 특화보험사가 등장할 경우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품은 각 부문별 핵심상품을 양성, 상품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고객의 라이프사이클과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개발이 필요하다. 판매채널의 경우 세분화된 시장에 맞는 판매채널을 선별적으로 운용하고 판매채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능률설계사를 양성하고 정착률을 높이는 전략이 요구된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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