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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사이버 증권사 수익모델이 없다 <下>

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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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01 10:37

“틈새시장이 유일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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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이버 증권사들이 비즈니스모델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어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시장 선점 단계에 머물고 있어 막대한 비용 출혈도 불가피하다. 이런 까닭에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는 사이버 증권사들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사이버 증권사들은 제각각 수익 모델찾기에 고민이 많다. 일부 사이버 증권사들은 이와 관련 증권사 고유업무인 언더라이팅(인수업무) 채권중개 수익증권 판매를 모색하는 등 사이버 상에서 가능한 모든 업무에 손을 뻗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사이버 증권사들이 수익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시도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현실성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이버 증권사들이 금융상품 판매나 부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겠지만 사이버 증권사들이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이버 증권사들은 저렴한 수수료율을 무기로 위탁매매 부문에서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되레 적자로 돌어섰고, 사업영역을 확장한다고 나서지만 기존사들의 영업력을 앞지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사이버 증권사들이 기존 오프라인 증권사들과 경쟁하지 말고 그들의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충고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증권관련 상품 뿐만 아니라 보험상품, 은행상품, 부동산 중개업무 같은 기존사들과 경쟁이 덜한 사업영업을 개척하고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리츠(Reits: 부동산뮤추얼펀드)등과 같은 신규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찰스스왑, E*트레이드 같은 미국 대표의 사이버 증권사들도 이같은 방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성공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이버 증권사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사어버 영업 환경의 변화도 중요한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사이버 증권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사이버 영업환경이 우리보다 앞섰기 때문인데, 특히 보험 뿐만 아니라 은행계좌 개설이 사이버상에서 가능했다는 점을 꼽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가까운 시일내에 사이버 인증 등을 통해 영업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여건이 호전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그전까지는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는 사이버 증권사들의 위상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영업환경이 열악하고, 마땅한 수익모델도 없기 때문이다.

사이버 증권사들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이들 사이버 증권사들은 짧은 시간내에 전체 위탁부문에서 2∼3%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는 치명적 단점을 갖고 있어 속빈 강정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이들은 단기적으로는 위탁영업을 통해 고객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중개, 수익증권 등과 같은 금융상품 판매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같은 점들을 감안하면 수익모델이 없어 고전하고 있지만 사이버 증권사들의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현재 사이버 증권사들은 유연한 인력 구조와 기술력, 여기에다 시장이 정착될 때까지 자금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따라서 사이버 증권사들이 얼마만큼 신규 사업에 쉽게 정착할 수 있는지가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과정을 통해 사이버증권사들이 3∼4년후쯤 정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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