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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5일 근무제 쟁점화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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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24 20:26

금융노조 "총파업 해서라도 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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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은행권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를 놓고 노사가 격돌할 전망이다. 금융산업별노조가 주5일 근무제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책정하고 반드시 관철시킬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노조의 주5일 근무제 주장에 각 은행들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금융노조는 주5일 근무제를 올해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증권업등 경제계에 노동시간 단축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 반드시 주5일 근무제를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주5일 근무제는 지난해 임단협에서도 논의되었으나 경제위기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에 밀려 올해로 협상이 연기된 상태다.

금융노조는 특히 은행권의 평일 노동시간이 경제위기 이후 인원감축 등으로 기준시간보다 3시간 이상 길어진 점을 지적하며 주5일근무제를 통해 보상받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증권업계에서도 점심시간 휴장이 없어지면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될 전망이어서 은행계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부 은행은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대부분의 은행장들이 정부쪽의 눈치를 보는등 난감해 하고 있다.

주택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은 지난해에도 주5일 근무제를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업계 분위기와 정부의 반대로 의견을 거두었다는 후문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정부가 은행권에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는데 따른 파급효과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은행이 토요일 근무를 안하면 업계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업의 대규모 자금결제는 금요일이면 끝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5일 근무제를 은행측이 받아들여도 토요일 임금지급에 관해서는 노조쪽과 의견이 달라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노무책임자는 “토요일 근무를 안하게 되면 이에 해당하는 임금 삭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산별노조는 토요일 영업을 하지않는데 따른 전기세등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크다며 유급휴일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산하 사무금융노련등 노조들도 주5일 근무제 관철을 위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금융노조는 이들과 연대해서라도 얻어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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