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업체들간의 구체적인 역할 설정과 구체적인 개발범위를 결정하고 구축작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18일 보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오라클이 교보생명의 CRM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금융권 CRM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애초 한국HP와 함께 수주경쟁에 참여한 한국오라클은 교보정보통신이 가세해 컨소시엄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오라클이 CRM솔루션인 ‘CRM11i’를 제공하게 되고 한국HP가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맡게된다. 또한 교보정보통신과 BI컨설팅등이 마이닝등 요소 기술을 담당하게 된다.
2001년까지 CRM구축일정을 잡고 있는 교보생명은 CRM의 구현모닫기

한국오라클에 따르면 ‘CRM11i’의 최대 강점은 오라클 DB뿐만 아니라 ERP시스템과의 연계성이다. 54개의 모듈을 포함하고 있는 ‘CRM11i’는 기술 컴포넌트, 툴 및 비즈니스 규칙등을 공유함으로써 시스템 통합에 용이하다.
이러한 통합은 기업의 시스템 전체에서 분석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수행할 수 있어 고객중심 데이터를 현실적이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업계 관계자들은 교보생명의 이번 프로젝트가 금융권 CRM시장의 초기단계에서 대형 금융기관의 첫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본격적인 의미에서 CRM구축은 은행권의 주택은행과 함께 보험사들 가운데서는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권 CRM시장에서 ‘시벨’ 솔루션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IBM과 SK C&C 또한 한국NCR등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