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분석(전략팀 구성)
1996. 1 한국투자자문 투자운용부 근무
1998.10 한국산업투자자문 운용부
아리랑구조조정기금팀 근무
1999. 8 한국산업투자자문 자산운용부 근무
1999.12 제일투신운용 입사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과 현대투신 문제로 순식간에 700포인트가 무너지며 위기감마저 감돌던 주식시장이 지난 금요일 반등으로 잠시나마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선거 이후 정부의 개혁 의지의 퇴색에 대한 우려감으로 촉발된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은 현대투자신탁증권의 부실 문제 및 이로 인한 재벌그룹의 지배 구조 문제에 대한 개혁의 요구와 함께 LG그룹의 대주주와 기업간의 매매거래에 대한 공정성 시비 등으로 얼룩지며, 우리나라의 경영 투명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금요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은 아직 방향성이 정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지난 금요일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수급 불균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증시를 다시 떠받칠 만큼 큰 폭의 순매수를 이어가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많은 상품들이 세계시장을 누비며 이미 국제적인 기업으로 발돋음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의 단기매매 비중이 높아 시장의 안정성이 국제 기준에 미달하고, 내부적으로도 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의 여파가 진행 중이라는 점 및 이번 현대그룹과 LG그룹의 문제에서도 나타났듯이 기업경영의 투명성 면에서 아직 국제 수준에 미달하고 있는 등 투자 외적인 상황에서 충분한 투자 매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2, 3월의 한국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관점이 재연되기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결국 투신사 구조조정 문제와 LG그룹의 주식거래에 따른 경영 투명성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과 진행 과정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주의 주식시장은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의 실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투신사들의 부실자산 현황 및 현대투자신탁의 자구노력의 수위 결정에 따른 투자자들의 신뢰감 회복의 정도라는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시장의 회복국면 진행여부가 판가름나게 될 것으로 보여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주가변동성이 큰 시점에서는 오히려 초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 상당한 이점을 갖을 것으로 판단된다. 풍부한 거래량으로 인해 시장 움직임의 변화에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반등세를 이어갈 경우, 최고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주는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하여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 낙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저점매수 후 투자심리의 회복시점까지 기다려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