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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폭락, 국내증시 바닥 확인 과정""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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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20 09:46

내부수급여건 악화로 4월중순 5월초 최악 국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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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나스닥을 중심으로 미증시가 폭락세를 나타내면서 미증시와 철저히 연동돼 있는 국내 증시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하이테크비중이 높은 나스닥 시장은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25.3%(1,125P)의 폭락세를 보이며 침체장세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 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증시는 일반적으로 고점대비20% 정도 하락할 경우 조정장세로 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를 벗어날 경우 조정장세에서 본격적인 침체장세로의 전환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에서 그동안 하이테크기업의 시장비중이 미증시에 못지 않게 커졌음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국내 증시는 미증시의 주가 동향에 철저히 연동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김승식 조사분석팀장은 “국내 증시는 총선 결과에 따른 정치적인 불안감과 증시내 수급여건의 악화 등 내부적인 불안요인을 감안하면 4월 중순에서 5월초 사이가 최악의 국면으로 판단된다”며 “그 시점을 전후로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일련의 나스닥 시장의 폭락은 하이테크와 구 경제산업의 주가와 지나치게 벌어진 벨류에이션을 좁히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금번 나스닥의 주가폭락이 미국 경제의 과열을 막아주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의 미국 증시 폭락은 미국 경제의 내부요인에 의해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말하면서 미증시가 안정되기 위해서는 미경제내의 불안요인이 제거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90년대 소위 뉴이코노미의 근간을 이루어왔던 저물가기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대부분의 미경제분석가들은 미국 경제의 높은 생산성을 감안하면 4월 이후의 원유가 하락세가 유지될 경우 하반기부터는 미국 물가수준이 재차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어 미국 기업들의 수익 호전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 우세한 만큼 물가 안정세가 재차 확인되는 시점에서 미증시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증시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지난 18일 정부는 연기금활용방안등을 포함한 증시안정책을 발표했으나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켜 지수의 추가하락을 막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김영호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긴축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면서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일시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미연준의 금리인상이 일단락될 3/4분기중반까지는 추가 하락 또는 조정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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