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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치 따라 기업 극심한 판도변화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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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12 09:23

시가총액 30대기업 9년후 30%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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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평가기준이 과거의 매출과 자산규모 등 외형에서 수익성과 성장성 등 시장가치(주식 시가총액)로 바뀌면서 국내외 기업의 순위가 극심한 변동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기업순위의 변천과 그 의미’라는 보고서를 통해 90년대 이후 국내 30대 기업의 순위변동을 조사한 결과, 90년대 매출액 30대 기업중 99년 까지 전체의 50% 가량인 16개밖에 살아남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특히 주식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30대기업중 9개만 순위를 유지, 생존률이 30%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최근들어 기업순위변동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는 매출규모는 작지만 시가총액 순위에서 상위기업으로 부상하는 현상이 점점 더 뚜렷해지는 것이라면서 시가총액 기준 30대 기업중 데이콤,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삼보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7개 기업은 매출액이 100위권밖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이같은 매출액과 시가총액 괴리현상은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정보통신, 벤처기업 등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증권거래소 시장의 전통기업들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도 기업지배구조의 불투명성과 주주중시 경영의 미정착, 낮은 배당수준, 주가관리대책 부재 등 고객중심의 경영전략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90년대 대마불사의 신화가 무너졌듯이 현재 상위권 기업도 안심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기업순위 변동은 가속화되고 상하위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인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신기술의 확산속도가 가속화되고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는 기업재편기에는 사업기회의 선점여하에 따라 기업순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면서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경영기조를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는 모든 경영사항이 주식시장에 의해 평가되며 이 때 시장가치는 경영의 질적인 측면까지 반영하게 된다면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의 평가항목인 혁신능력, 경영의 질, 종업원 능력, 재무건전성, 자산운용, 장기투자 가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제품 및 서비스 질 등의 항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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