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민은행은 보고테크에 액면가 500원의 12배인 6000원의 조건으로 총2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작년 말 보고테크는 삼성물산 골든게이트7억, 코모스에퀴티파트너스(COMOS equity Partners)등 2곳의 창투사 13억 등 총20억원을 유치했었다.
보고테크는 98년에 설립되어 물에 뜨는 옷 ‘A-TEX’를 개발해 업계에 알려졌으며 99 년에는 지문인식 도어락 제품을 개발해 미국 시카고 보안쇼에 출품,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고 현대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등 국내 유수 건설사에 지문인식 도어락(Door Lock)을 납품하고 있다.
보고테크의 ‘BOGO 2000 Door Lock’은 생체인식 시스템 중 지문인식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보안 시스템으로 보안시스템, 마우스, 지문인식 자동문, 근태관리시스템, 출입통제시스템, 현금입출기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상품성을 인정 받고 있다.
회사측은 작년 품질인증 마크 및 유럽품질인증마크 획득과 올 해초 벤처기업 지정, ISO2000 인정 등을 발판으로 이번 유치자금을 투입,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의 권순동 투자팀장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생체인식 시큐리티 산업 중 주요 분야인 지문인식 제품군의 경우 국내외에서 시장진입 단계에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보고테크의 응용제품 기술력과 마케팅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투자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보고테크의 김보경 기획팀장은 “현재 지문인식 도어락 시장도 내수, 수출을 포함해 수천억원대에 달하지만 향후 지문인증 솔루션시장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본격적인 제품생산과 세계시장 진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