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위원회는 SK그룹이 한덕생명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SK그룹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2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금감위는 또한 한덕생명에 대한 자산 부채 실사를 거쳐 SK그룹측과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K생명은 점포(68개), 보유계약(3만7226건), 매출액(6847억원), 총자산(9226억원) 규모 면에서 모두 10위권 밖에 있다. 그러나 국민생명과 한덕생명을 통합하면 점포 279개, 보유계약 20만1554건, 매출액 1조7100억원, 총자산 2조7362억원으로 단숨에 업계 6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또한 재적 설계사 보유 순위는 2335명에서 9538명으로 늘어나 14위에서 7위로 상승하게 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그룹이 한국과 조선생명을 인수한 데 이어 SK 그룹마저 두 생보사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재벌 생보사를 위주로한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생보사를 소유한 5대그룹(한화그룹 제외)의 막강한 인력동원 능력과 자금력에서 기존 생보사는 밀릴 수밖에 없다는 현실인식 때문이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