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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단위형신탁 수익률 신한 한미 하나은행 `합격점`

박태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4-10 09:19

평화은행 성장형1호 수익률 25% 불구 펀드간 편차 심해

이달과 내달중 만기 도래하는 단위형금전신탁의 은행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한빛, 신한, 한미, 하나, 평화은행 등의 수익률이 ‘합격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은행이 1호 펀드 운용에만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이후 설정된 펀드의 수익률은 크게 떨어지는 등 대조를 보였으며 채권 등에 주로 투자했던 안정형의 경우 정기예금 금리를 밑도는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상품성에 문제를 보였다. <표참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상품은 평화은행의 스마트성장 1호로 6일 현재 2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오는 6월 만기인 3호의 경우 현재 29%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고수익의 비결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엄청난 수익률을 올렸던 진웅의 CB에 투자했기 때문. 다만 평화은행의 신탁상품은 펀드당 50억원~130억원의 소규모로 운용됐으면서도 펀드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36억원 규모로 설정된 스마트 2호는 2%의 수익률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펀드별 수익률이 고르게 나온 곳은 한미은행으로 한미성장형 1호와 2호의 수익률이 각각 17.2%, 17.3%로 나타났다. 이어 설정된 3호 역시 1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큰 편차 없이 각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한미은행 성장형 1호의 펀드규모가 은행 단위형신탁 펀드중 가장 큰 2966억원으로 운용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적절한 분산투자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한빛은행의 경우 성장형 1호가 19.3%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으나 2호는 6.5%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반면 외환, 기업은행의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은행의 경우 성장형 1호와 2호의 수익률이 각각 6.5%, 2.4%에 그쳤으며 기업은행은 성장형 1호와 2호의 수익률이 8.1%, 7.2%로 나타났다.

은행중 유일하게 운용기간을 13개월로 잡아 내달부터 만기 상환이 시작되는 하나은행의 수익률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성장형 1호의 경우 22.8%를 기록하고 있으며 나머지 펀드들도 18~19%의 수익률을 올렸다.

한편 주식편입없이 채권 등에 주로 투자한 안정형의 경우 대부분 은행의 수익률이 6~7%대로 정기예금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운용기간 동안 채권수익률 자체가 크게 떨어져 운용 보수를 제외하면 고수익을 내지 못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나 은행 일각에서는 처음으로 시가평가제를 적용함으로써 운용에 미숙함이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안정형 중에는 한미, 신한, 국민은행 1호 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8.6%, 8.3%, 8.4%로 운용 실적이 가장 좋았으며 한빛, 조흥, 외환은행의 경우 5~7%대의 수익률에 그쳤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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