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함께 국민은행은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 인터넷뱅킹 업무를 담당할 e-비지니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은행 내부개혁 및 구조조정을 담당할 전략혁신부를 신설했다. 국민은행은 벤처업무 M&A등 투자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금융실도 만들기로 했다.
한편 김상훈행장은 자회사 개혁에도 나서 신용카드 리스 투신운용 벤처등 계열사 사장단으로부터 전원 사표를 받아 금명 자회사 사장단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개혁을 내걸고 은행장에 취임한 김상훈 신임 국민은행장이 본격적인 개혁에 나섰다. 김행장은 4일 당초 2~3명의 임원이 퇴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체 임원중 절반을 물러나게 했다. 우선 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서상록 김연기 상무를 퇴진시켰고 장기신용은행 출신인 강신철 황석희 상무도 물러나게 했다. 기존 5명의 상무중 자리를 지킨 사람은 은행장 경합에 나서지 않은 안경상상무 뿐이다. 다만 강신철상무는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뒤 리스크관리본부를 담당하는 이사대우로 재임용됐다.
김행장은 비등기 이사인 상무이사대우들에 대해서도 과감한 인사를 단행, 나이가 많은 성종옥 최종욱 이광국 김동필씨등 4명을 물러나게 했다.
김행장은 신임 이사대우급 임원으로 국민은행출신의 윤옥현씨와 장기신용은행 출신의 김태곤씨를 임명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의 전체 임원수는 기존의 15명에서 10명으로 줄었다.
한편 이번 인사에 대해 대주주인 골드만삭스측은 만족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은행내 여론도 신임행장이 짧은 시간에 제대로 사람을 파악하고 인사를 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번 인사과정에서 김상훈행장은 장기신용은행 출신의 오세종의장과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전임행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