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센텔은 지난해 11월 설립과 동시에 벤처금융팀을 신설하고 지난 2월부터 벤처기업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센텔은 중앙종합금융이 지난해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통신진흥의 금융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정보통신분야 기업에 장비를 대여하는 정보통신 전문 렌탈업체이다.
센텔 벤처금융팀은 2, 3월 두달동안 지문인식 전문업체인 휘스트, 위성수신기 업체인 스타브이레이 등 벤처기업 9개사에 90억여원을 집중 투자해 상당한 이익을 거두고 있다.
센텔은 아직 여신전문금융회사로는 등록하지 않고 상법상의 회사로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통신분야에 전문적으로 렌탈을 실시하고 있어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 이해력이 높아 성공적인 벤처투자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투자한 9개 벤처기업 중에는 센텔이 직접 장비를 임대해 준 회사도 몇 곳이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센텔은 향후 여신전문회사로 변신해 리스업은 물론 신기술금융업까지 수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여전사로 전환 후에도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특화영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센텔 관계자는 “오랫동안 정보통신기업에 대한 장비 렌탈을 해왔기 때문에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력 평가 능력은 여타 금융기관보다 우수하다”며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근간으로 여전사로 전환 후에도 정보통신분야에 특화된 영업하고, 또한 이와 관련된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텔은 향후에도 벤처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며, 장비를 임대해 준 회사 중 전망이 밝은 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는 물론 장비 임대료를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받는 간접적인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모회사인 중앙종금과 함께 공동으로 벤처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중앙종금은 금년 안에 ㈜센텔에 대해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며, 여신전문금융회사로 등록해 리스, 신기술금융업은 물론 카드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