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이와 관련 지난 4일 김행장 취임후 처음으로 경영협의회를 개최하고 e-비즈니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6일 상오 이사회를 열어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4일 열린 경영협의회에서 e-비즈니스 사업본부 신설을 결정하고 대신 업무지원본부와 인력관리본부를 하나로 합쳐 전체 본부 숫자는 늘리지 않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6일 임원 인사에서 e-비즈니스 본부장을 임명한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조흥은행과 주택은행이 인터넷 전담부서를 두고 있지만 인터넷 금융을 전담하는 독립된 본부를 두고 임원급 본부장을 두기는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소매금융 전문인 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인터넷 금융업무가 앞으로 은행의 장래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 신임행장이 이 부문에 대한 경영역량 집중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 고객이 지난 2월 1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연말까지는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e-비즈니스사업 본부를 별도의 자회사로 독립시킬 계획이며 본부장을 비롯한 전담인력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외부에서 아웃소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터넷 뱅킹부문에서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영국의 에그뱅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IT부문에서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CIO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김상훈 신임행장은 6일 상오 열리는 이사회에서 기존 경영진에 대한 일부 물갈이와 함께 이사대우급 신임 임원도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행내에서는 지난번 김행장과 함께 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했던 서상록 김연기상무의 퇴임을 예상하고 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