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증권은 경기 분당의 증권전산센터에 30억원 규모의 백업센터를 자체 자금으로 증설할 예정이며 건물, 네트워크 설비, 운용인력은 증권전산에 아웃소싱을 주는 형태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코스닥의 대규모 전산백업센터 증설 계획은 이미 4월부터 준비된 것으로 ㈜한국컴퓨터로부터 템덤(TAMDEM-S72000)서버 64대를 도입해 단계적으로 설치중이며 운영관리 S/W 설비계획도 끝낸 상태이다.
이번 백업센터에 들어가는 템덤서버는 자체 보안망을 갖춘 신기종 서버로서 호스팅 보안에서 가장 뛰어난 제품.
코스닥증권의 김재영 팀장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전산 시스템 다운이나 화재사고 발생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며 “이번 전산시스템 증설로 코스닥 종목도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코스닥증권의 전산 설비 증설계획은 6월 12일에 있을 데이터용량증설과도 연계된 프로젝트로서 백업서버 가동시 현재 일평균 160만건의 호가처리에서 400만건 처리가 가능하도록 전산환경이 새롭게 구축된다. 또한 특정 종목에 대한 원활한 매매체결을 위해 시스템 개선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5월 중순에 시스템 구축이 끝나고 자체 테스트를 거쳐 6월에 가동되는 이번 백업센터는 그 동안 미진했던 코스닥의 전산 시스템 투자에 힘을 불어 넣어줄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증권거래소도 6월부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증설을 시작으로 400만건 호가처리가 가능하도록 전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에는 원격지 백업센타 구축 계획도 마련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