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리스업계에 그동안 사적워크아웃을 추진해온 주은리스와 조흥리스등이 사적워크아웃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최근 정상영업을 재개했다.
주은리스는 지난 2월 출자전환을 완료함으로써 사적워크아웃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고 납입자본금 993억원, 주택은행의 지원자금 1000억원(2000년 500억원, 2001년 500억원)을 기반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주은리스는 영업재개를 위한 직제개편과 인력보강을 마무리하고 2000회계연도중 900억원 이상의 리스계약을 목표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따라서 지난달 이미 기상청과 230만달러 상당의 리스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덕 연구단지내 연구소와도 전자장비 200만달러 규모의 리스계약을 확정 지었다. 특히 주은리스는 업계 최초로 전직원을 계약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연봉제를 시행함으로써 경영진의 책임경영은 물론 철저한 능력과 성과를 중심으로 한 선진경영체제를 도입하여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어 올 사업년도말 흑자전환도 가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흥리스는 지난달 21일 채권기관협의회 주관은행인 국민은행과 경영정상화 계획을 포함한 채무구조조정 약정을 체결했으며, 27일에는 채권단의 출자전화 및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함으로써 워크아웃을 마무리 지었다.
따라서 조흥리스는 이달 부터 정상적인 영업을 재개했다. 또 조흥리스 채권단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유도화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는 조항을 MOU에 명시함으로써 책임경영의 근간을 마련했다.
특히 조흥리스는 채권단·주주가치 극대화 및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조만간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영업팀을 보강하여 고유의 리스영업은 물론 신기술금융 및 소비자금융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조흥리스는 이번에 1600억원에 달하는 자기자본 확충으로 영업기반은 충분한데다 이미 다수의 기존 거래업체로부터 신규영업을 접수해 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영업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