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미 나스닥시장의 약세와 기술주들의 거품에 대한 지속적 논란의 영향 등으로 지수가 약세로 시작, 한 때 12포인트 이상 내림세를 보였으나 중소형주 중심의 수익률게임 장세로 낙폭이 줄어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7.10포인트 내린 226.08에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4천358만주와 2조7천81억원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이틀째 약세속에서도 상한가 105개를 포함, 195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5개 등 264개, 보합은 16개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를 포함한 기타 업종이 큰 폭으로 내린 것을 비롯,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한통 프리텔(-4천800원)이 다시 8만원대로 주저 앉은 것을 비롯해 한솔엠닷컴(-1천100원), 드림라인(-2천500원),한통 하이텔(-2천원) 등이 모두 내림세였다.
주요 기술주들은 무상증자물량 거래를 앞둔 새롬기술(3천500원)이 소폭 올랐으나 다음(1만2천원)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로커스(-1만7천500원), 한글과 컴퓨터(-1천원) 등은 모두 내림세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지난달 등록 이후 27일만에 마크로젠(-500원)이 소폭 내리며 상한가행진을 마감했고 제일제당이 인수한 삼구쇼핑(7천원)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들만 985억원어치를 대량 순매수했을 뿐 외국인과 투신이 각각 109억원어치와 2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하나로통신에 대한 M&A설이 무성한 가운데 보험권이 하나로통신을 중심으로 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투신이 동시에 아시아나항공을 대량 순매수해 이목을 끌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 나스닥시장의 폭락세와 결산매물출회가 끝났음에도 지속되는 투신권의 매도세 등에 따라 악화된 수급여건으로 코스닥시장이 지수 210선 내외까지 내림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