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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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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30 09:36

발행 수수료 급감…수익성 저하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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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발행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주간사 업무를 담당하는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져 ‘출혈’ 양상을 빚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인수부문에서 코스닥 등록업무와 함께 몇 안되는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ABS발행 주간사업무가 경쟁 격화 양상을 보이며 수익성 저하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삼성·대우·동양증권 등 ABS업무 1세대 이후 대부분 인수부문을 가진 증권사들이 무더기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ABS발행에 따른 수수료도 초기의 30% 수준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수수료는 기존 회사채 발행 수수료보다 모자라 ABS 자체의 복잡한 실무와 오랜 준비기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증권사 ABS실무자는 “회사채 발행의 경우 수수료가 발행규모의 0.3%인데 반해 최근 ABS 발행수수료는 0.3%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발행사의 발행금리를 맞춰주다 보면 판매비용 외 보수비용 등으로 인해 오히려 마이너스가 생기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성업공사 ABS발행시 수수료가 1%였는데, 최근에는 평균 0.3%에 불과한 실정이다. 기존 회사채 발행에서는 유가증권신고서 작성과 판매를 통한 물량 소화 정도가 고작이었지만, ABS 발행 시에는 부실채권 평가나 스트럭쳐링, 현금 회수 등 복잡한 프로세스가 산적해 보통 건당 3명 이상의 인원이 3달 이상 작업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삼성·대우·동양증권 등 초기 시장에 참여했던 증권사들은 오히려 실익이 없는 케이스를 포기하는 등 딜(Deal) 선별작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 진입한 증권사중에는 ABS 실무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며 “그러나 발행사에서 실무능력보단 수수료 등으로 주간사를 선정하고 있어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결국 현재로선 조만간 시장이 보다 활성화되어 주간사 업무에도 본격적인 ‘제자리 찾기’가 이루어지도록 기대하는 것 밖에 달리 도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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