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터넷 시대의 사회 조류 변화와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행사에는 찰스 왕 컴퓨터어쏘시에이트 회장을 비롯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유명인사들이 연설자로 참석해,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21세기 뉴밀레니엄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기조 연설을 통해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인터넷 활용이 성공의 최우선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해커에 의한 사이버 테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인터넷 사용에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재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디지털 경제 확산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가 기울인 노력이 크게 기여한다"면서 “한국은 발전 가능성이 높아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찰스 왕 CA회장은 개막 연설을 통해 "인터넷분야는 선발주자의 기득권이 보장된다. 기득권을 유지하려면 네티즌에게 역동적인 정보를 시각화해서 안전하게 전달해야 한다" 면서 인터넷사업의 성공요소로 역동성(Dynamic Personalized)과 시각화(Visualization), 보안성(Security)를 꼽았다. 그는 또 "인터넷 사이트가 지난해 300만 개에서 올해 700만 개로 늘어났다"며 "이같은 변화에 적응하려면 기업도 기존 노하우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양만기 한국수출입은행장, 서평원 LG정보통신사장, 배종렬 제일기획사장, 김일환 한국통신하이텔사장, 김홍기 삼성SDS사장, 표삼수 현대정보기술사장, 최덕인 한국과학기술원장,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사장과 오명 동아일보 사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 사장 등 국내 대표적 기업의 경영자 100여명이 참석해 e비즈니스에 대한 전망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