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거래소는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개별주로의 매기가 확산되면서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6일 주식 시장은 해외증시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개별종목들의 선전에 힘입어 전날보다 14.50포인트가 오른 909.33으로 마감했다.
이날 900선 돌파의 배경은 미국 증시 흐름을 바탕으로 외국인의 적극적인 장세 대응에 의해 힘입은 바 크다. 상대적으로 투신권의 매도가 많았지만 외국인 매수세의 강도를 꺾지는 못했다.
이날 투신권이 매도 흐름을 주도한 이유는 대우패 편입펀드의 만기 도래분의 물량과 지수가 급등락을 함에 따라 손실폭이 결정되는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가 크게 일어나는데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장세는 지수가 상승하면 환매자금을 마련하려는 투신권의 매도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는 외국인 매수세의 강도 여부에 따라 움직일 공산이 더 커졌다. 시장의 관심도 중소형 개별주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고 거래소와 코스닥간의 양극화 장세도 이제는 완화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물량 부담이 적은 중소형주로의 관심은 더울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코스닥은 매수주체들의 가격부담이 이제는 어는 정도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시장의 판단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우량주보다는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개별종목들이 연일 상한가를 치는 상황을 보면 주도주의 대응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나스닥이 5000선에 근접함에도 급등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집중적으로 출회된 것은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