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거래대금의 90%정도를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데 사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반도체D램가격권이 하락해 있는데다가 반도체 시장의 상승포인트에 따른 해석이 나오는가 하면 해외시장DR가격이 국내 원주 가격보다 높게 형성돼 양 시장간의 차익매물을 통한 아비트래지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오고 있다.
3일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사자세와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팔자세가 팽팽한 보합권을 유지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른 894.83으로 마감됐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2천787억원어치와 5천9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1천 125만주와 4조4천984억원이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의 폭등세에 대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전날보다8.7포인트 떨어진 272.4에 마감됐다. 코스닥 시장은 업종대표주에 대한 가격 부담으로 외국인들의 매수가 멈칫하고 있으며 오히려 정보통신과 반도체로 종목은 슬림화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이 많이 빠진다면 외국인 세력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가격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또 기관들의 향후 매매동향이 당분간 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시장내에서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지수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자금의 크기가 작아 지수관련주의 낙폭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