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여신전문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ABS발행은 할부금융사등에서만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리스사 및 카드사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낮은데다 자산 및 부채의 효과적인 감축을 통한 재무구조의 개선까지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카드는 지난 24일 리스채권 유동화를 통해 309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으며, 산은캐피탈도 1033억원의 ABS를 발행하기위해 금융감독원에 등록신청을 완료했다.
삼성카드가 발행하는 선순위채권 2830억원의 만기구조는 6개월채 700억원, 1년채 360억원, 2년채 660억원, 3년채 640억원, 5년채 470억원으로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은 최상등급인 AA+이며, 후순위채권 260억원은 삼성카드에서 인수한다.
또 이번 삼성카드의 ABS대상 리스채권중 6개월과 1년채의 경우는 회사채 발행 금리대비 각각 0.85%, 0.2%낮은 금리로 발행된다. 특히 이번에 삼성카드가 발행하는 ABS는 한미은행과의 크레딧 라인 설정으로 부실발생에 대한 보호가 가능해 신용등급도 높고 후순위채 비율도 8.4%로 낮추는등 자금조달 효과를 극대화 했다는 평가이다.
산은캐피탈이 발행하는 ABS는 리스자산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선순위채 750억원, 후순위채 280억원이고, 만기는 6개월부터 3년1개월까지 10개의 트렌치로 구성되며, 발행금리는 9.6% 수준이다. 특히 산은캐피탈의 ABS발행은 대상자산의 Pool이 BB의 낮은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발행채권의 등급은 AA를 획득했다.
한편 여신전문금융사의 관계자는 “최근 들어 투신사들이 회사채 인수를 꺼림에 따라 대부분의 여신전문금융기관들의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금조달 차원에서 ABS발행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