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생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일본계 오릭스금융그룹과 1억 달러 상당의 투자에 합의하고 합작에 구체적으로 접근한 상태이다.
구체적인 합작일정은 실사가 최종적으로 끝난 직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오릭스그룹은 합작을 위한 금호생명 실사 작업중에 있기 때문.
한편 지난 99년 8월 금호생명과의 합작에 실패한 미국 하트포드 사도 금호생명의 합작을 위한 접촉을 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으나 금호생명측은 미국 하트포드사와의 합작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호그룹 내부적으로는 오릭스그룹과 합작으로 방향을 굳혔기 때문. 이에 따라 금호생명은 실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빠른 시일안에 공동 합작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일 금호생명과 오릭스그룹이 만기 2년 이상되는 한·일간 연계 금융상품과 펀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도 합작을 위한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관련, 금호그룹 관계자는 “실사과정 중에 있고 여러 업체와 접촉중에 있어 합작사를 밝힐 수 없다”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오릭스 그룹은 미국계 금융회사로 일본에 리스·신용카드·보험 등 30여개의 도소매 금융회사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6조원에 이르는 금융전문그룹이다. 오릭스 그룹은 작년 동양생명과 합작을 추진하기도 했으며 실패한 후 끊임없이 한국진출을 모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