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종금업계에 다르면 중앙종합금융은 해외 벤처기업의 프리-IPO에 투자하기 위해 해외 벤처기업의 물색 등의 작업을 진행중이다. 중앙종금은 이를 위해 김석기 사장이 지난주 직접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투자처를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종금은 이미 미상장(등록)된 벤처기업 등에 사전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부산벤처기술투자를 인수하는 등 벤처투자에 있어서 종금사중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종금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중앙종금이 현재 프리-IPO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미국과 홍콩 등.
미국의 경우 나스닥이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지만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벤처기업에 투자해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 프리-IPO의 평균 수익률이 200%를 상회하는 등 고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달리 개인의 참여 비율이 5% 내외로 주간 증권사와 지속적인 관계가 없는 한 물량을 받기가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보다는 홍콩의 GEM(Growth Enterprise Market)에 등록을 추진하는 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GEM은 우리나라의 코스닥과 유사한 장외시장으로 지난해 문을 열었다.
아직 활성화되지는 않은 시장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첨단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각광을 받고 있어 GEM도 조만간 높은 수익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중앙종금은 홍콩 벤처기업의 프리-IPO에 투자해 수익을 기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앙종금 관계자는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어느 정도 한계에 도달했다고 보여 해외 벤처기업에 눈을 돌리게 됐다”며 “해외 프리-IPO참여는 해외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시도되는 것이지만 이왕이면 많은 수익을 올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앙종금은 해외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상장 또는 해외기업의 국내시장 상장에 한발 앞서겠다는 전략이 포함돼 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