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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보료 자유화, 시장 파급효과 ‘냉랭’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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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2-21 09:39

은행창구에서 보험가입한다

2000년 벽두에 보험업계를 강타한 것은 방카슈랑스 열풍이다. 방카슈랑스란 은행의 판매망을 통해 은행고객을 대상으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공동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공동상품 개발과 판매 등 보험사와 은행간에 동등하고 종합적인 업무제휴 형태로 발전했다.

보험과 은행간 업무제휴는 은행과 보험사간 단순업무 제휴에서 상호 지분참여까지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단순 업무제휴 형태로는 보험료 자동이체, 보험금 지급대행 등이 있으며, 판매제휴 형태는 상품의 공동개발을 병행 추진하는 것으로, 은행상주형과 은행대리점형이 있다.

은행상주형은 은행 점포 내에서 보험사 직원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고, 은행대리점형은 은행이 보험사의 대리점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이다. 이밖에 은행·보험사 자회사 설립 또는 자본제휴 형태(상호 지분 참여)가 있는데 ING생명의 지분 20%를 주택은행이 보유한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방카슈랑스는 기존의 설계사조직, 전자상거래와 함께 미래의 주요 보험상품 판매채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방카슈랑스는 피할 수 없는 대세다. 다만 제휴기관의 선택, 기존 모집조직 정비와 제휴단계별로 생보업계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금융기관과 제휴하고 있는 생보사는 12개사로 그중 삼성 교보 대한 등 ‘빅3’가 가장 적극적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한빛 국민 한미 조흥 외환 등 시중은행 5곳, 광주 전북 대구 부산 경남 등 5개 지방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제휴 내용은 신규고객 창출과 연계상품 공동개발, 인터넷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 등이다.

이들 외에 서울 기업 제일은행과는 CD, ATM 에서 약관대출과 배당금을 지급하고 보험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본사 내에 제휴영업부를 신설해 방카슈랑스 업무를 전담케 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제일, 광주은행과는 CD기를 통해 약관대출금, 분할보험금, 배당금 등을 지급하고 있으며 LG투자증권과는 인터넷을 통한 상호영업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 LG투자증권 객장에 보험데스크를 설치해 보험상품도 판매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LG캐피탈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는데 LG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가입시키고 LG캐피탈은 대한생명의 약관대출, 학자금지급 등 보험서비스 기능이 부가된 제휴카드를 신규로 발행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조흥은행과 개인보험 전 상품을 판매하고 은행 특성에 맞는 특화보험을 개발·판매하는 한편 보험금 지급과 수납을 주내용으로 하는 업무제휴를 체결한 상태다.

국민생명은 국민은행과 제휴를 맺고 국민은행의 계좌번호 조회를 통해 휴면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동양은 평화은행과의 연계계좌를 통해 보험료를 납입 및 지급하고 상품을 판매키로 했으며, 국민은행과는 상호부금 월 10만원 이상 가입자에게 암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

금호생명의 경우 광주은행과의 업무제휴를 추진 중이며, 한국생명은 주택은행과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단체신용생명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다. 신한생명은 개인금융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방카슈랑스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ING생명은 재무설계사를 주택은행의 지점에 파견해 전문재정 상담설계와 상품판매를 하고 있다.

이밖에 아메리카생명의 경우 하나·평화은행과 비자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전 보험상품에 대한 DM 판매에 들어갔고, 푸르덴셜은 홍콩은행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보험에 가입해주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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