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주체를 불문한 매수세집중으로 개장 42분만에 거래대금 1조원을 넘으며 지수가 한 때 280선에 육박,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수차례 급등락끝에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4.63포인트 오른 266.71에 마감됐다.
특히 장중 최고치로의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및 경계물량의 대거출회와 주식으로 큰 돈을 번 벤처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루머가 장중 급등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천173만주와 6조4천211억원으로 거래대금에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주가가 내린 종목이 하한가 33개 등 261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71개 등 160개로 주가차별화현상의 심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업종별로도 제조업과 유통서비스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을 뿐 벤처와 기타업종이 모두 내림세였으며 특히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업종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다 대량의 이익실현물량출회로 48포인트에 달하는 폭락세로 돌아섰다.
지수관련주들은 한통 프리텔(1만6천500원)과 한통 하이텔(5천500원) 등이 오름세였을 뿐, 한솔엠닷컴(-800원), 하나로통신(-450원), 드림라인(-4천원) 등 대형 통신주들이 대부분 내림세였다.
주요 기술주들은 전장 사상최고치 경신을 주도했던 다음커뮤니케이션(-2만6천원), 핸디소프트(-10만4천원), 로커스(-8천500원), 한글과 컴퓨터(-300원) 등이 모두 전고점육박에 따른 이익실현매물로 돌아섰으나 새롬기술(2만5천원)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이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수 250대 이상의 매물벽과 저항선을 힘차게 뚫은 점으로 볼 때 소폭의 조정을 거친 후 다시 지수 300선에 달할 때까지 상승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 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