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엄브렐라펀드가 자신들이 준비하고 있는 랩어카운트 상품과 유사한 구조인데다 판매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최근 엄브렐라펀드 판매를 위해 증권사와 협의에 나섰던 투신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엄브렐라펀드가 다양한 펀드간에 전환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랩어카운트 상품과 유사한 구조인데 판매사 입장에서 실익이 떨어진다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랩어카운트상품의 경우 주식직접투자나 자신들이 보유한 채권을 담보로 RP거래를 할 수 있는등의 간접적인 수익창출 효과가 있는데다 엄브렐라펀드의 판매수수료가 낮고 환매에 따른 미매각부담까지 있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서기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특히 엄브렐라펀드가 펀드간 전환시 영업직원의 컨설팅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책임부담에 비해 판매수수료는 1~2%로 너무 낮다는 시각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상품은 위탁자보수에 비해 판매보수가 높았는데 엄브렐라는 판매보수가 미미하고 판매수수료의 경우 판매경쟁으로 인해 최저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여 기존 상품에 비해 수익면에서 손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증권사들은 엄브렐라펀드의 판매수수료를 높이고 위탁자보수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운용사의 母증권사까지 판매에 소극적이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