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빛은행 차세대뱅킹 업체선정 마무리 단계

김춘동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1-31 09:59

앤더슨 한국IBM등 2개社…컨설팅 통해 최종 선정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차세대프로젝트를 위한 업체선정 작업을 진행중인 한빛은행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앤더슨컨설팅과 한국IBM을 선정했다.

한빛은행은 지난주 최종 제안에 참여한 4개 업체의 제안서를 분석한 결과 패키지로 제안된 ‘알타미라’와 ‘CBS’가 ‘SAP뱅킹’과 ‘핀웨어’를 제치고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한빛은행은 한 달 간의 컨설팅을 통해 최종 업체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딜로이트 KPMG등의 컨설팅社를 대상으로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한빛은행이 모듈베이스의 공동개발 방식을 지양하고 솔루션패키지 방식을 채택한 것은 이미 예견된 결과. 한빛은행은 자체 개발로 가져갈 경우 비용과 개발에 따른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패키지를 선호해 왔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도 안정성이라는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한빛은행은 유니버셜 뱅킹, 강력한 고객관리, 효율적인 마케팅, 총체적인 성과 및 리스크관리 혁신을 지향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준비해왔다.

한빛은행은 먼저 차세대프로젝트에 착수한 국민은행보다 오랜 기간동안 치밀하게 업체선정작업을 진행해 왔다. 전체 코아뱅킹패키지를 대상으로 분석작업을 실시했고 레퍼런스사이트 방문을 통해 벤치마킹작업도 충실하게 이행했다. RFP도 아주 상세하게 작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나름대로 철저하게 준비작업을 해온 한빛은행이 최종업체 선정을 위해 또 다시 컨설팅업체를 물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구심을 사고 있다.

한 달간의 컨설팅을 통해 그 동안의 준비작업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 업체선정의 객관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이해되지만 일각에서는 ‘구색맞추기’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빛은행은 대형은행으로서 선두그룹에서 차세대프로젝트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은행권뿐만 아니라 많은 업체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일련의 추진과정에서 또한 우선협상 업체의 결정 후에도 소문이 무성한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한빛은행의 차세대 실무진들도 의도하지 않았던 루머와 ‘과도한 관심’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한빛은행은 은행권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빛은행은 IMF라는 혼란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형 대등합병과 함께 대규모의 전산통합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또한 이번 차세대프로젝트를 앞서서 진행하는등 금융실험의 최전방에 나서고 있는 것. 한빛은행의 차세대프로젝트는 한 은행의 범위를 넘어서는 비중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빛은행은 업체선정 과정에서 일고 있는 의혹들을 철저하게 불식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까지의 입찰과정이 실무자를 포함한 전체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이 무시되고 일부 인사들에 의해 주도됐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부 업체의 패키지에 대해서는 당초 한빛은행 코아뱅킹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고 레퍼런스사이트도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제안된 패키지의 개발시점이 오래돼 차세대 금융환경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측면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업체선정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소문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빛은행의 결정이 국내 시중은행의 금융경쟁력은 물론 차세대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많은 은행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감안하면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많은 이들이 향후 업체결정 과정에서 한빛은행이 은행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타당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