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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은행, 방카슈랑스 대비 제휴 활발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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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10 09:22

포괄적 업무협정 잇따라… 상품 공동개발.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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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를 위한 보험사와 은행권의 업무제휴가 활발하다. 최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동부화재가 국민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 협정을 맺은데 이어 교보생명이 국민은행과, 삼성화재가 기업은행 등과 잇따라 업무제휴를 맺었으며, 삼성 현대 동부 LG 제일 등 5개 손보사는 신한은행과 업무제휴에 나섰다.

기존 보험사와 은행간 업무제휴가 은행 고객에게 보험상품을 무료로 가입해주는데 그쳤다면 이번 제휴는 은행 창구를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이어서 방카슈랑스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포괄적 업무제휴는 오는 17일부터 은행·보험·증권사간 핵심업무를 제외한 업무제휴가 공식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 중에서는 빅3와 흥국 신한 동양생명 등이 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 삼성 교보 대한 등 기존 3사는 제일은행과 제휴, 입출금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부터 은행에서도 보험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교보는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상품개발· 판매와 고객서비스, 인터넷 통한 공동마케팅, 인프라 공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흥국생명은 조흥은행과, 신한생명은 신한은행과, 동양생명은 평화은행과 각각 제휴, 상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판매하기로 했다.

손보사 가운데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적극적이다. 삼성은 주택은행에 이어 기업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실시하고 공동상품 개발, 공동마케팅 실시, 소매금융시장 공동모색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신한은행과도 제휴를 추진 중이다. 동부의 경우, 국민은행과의 업무협정 체결로 올초부터 보험과 은행상품을 결합한 새로운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국민은행의 592개 점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동부는 이외에도 5개 손보사와 함께 신한은행과의 업무제휴도 주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시행할 예정인 금융업종간 업무제휴 촉진방안은 핵심업무를 제외한 분야에서의 제휴 허용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은행 창구에서 상품을 팔더라도 보험회사 소속 직원이나 대리점이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은행 직원이 판매할 경우에도 보험대리점 자격증을 획득한 경우에 한하므로 진정한 의미의 방카슈랑스로 볼 수는 없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특히 보험은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은행과는 달리 보험회사에서 찾아가는 형태로 영업을 해왔고 고객들도 이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은행 창구에서의 보험판매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창구에서 보험판매가 지지부진할 경우 은행측에서 이를 폐쇄할 수도 있는 등 자리잡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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