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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KOSDAQ vs NASDAQ - 화제로 점철된 나스닥 99년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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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1-06 09:35

인터넷주 랠리.증시 글로벌화 첨예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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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올 한해 나스닥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인터넷 관련종목 주도의 폭발적 장세였다. 그동안 나스닥 시장에서 한물간 업종으로 분류되던 인터넷 관련주들은 지난 10월말부터 소위 ‘인터넷 랠리(Internet Rally)’로 바람을 일으키며 근 두달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이 전세계적으로 일반화된지 이미 오래지만 그동안 정작 순익을 내고 있는 회사는 어메리칸 온라인(AOL)과 야후 등 극소수 종목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을 합의함으로써 인터넷 회사들의 진출이 가시화된 것을 비롯해 미국인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면서 연말 휴가시즌에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과 인터넷 회사들의 매출 증대와 향후 성장성 등이 고루 시장에 반영되며 주가 급상승을 이끌었다.

리눅스계열인 VA리눅스사의 경우 상장 첫날 800%라는 사상 유례없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웹페이지 제작업체인 에이전시컴도 상장 첫날 200%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

이와 함께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것은 나스닥시장의 글로벌화 움직임. 나스닥은 지난 13일 홍콩 증시와 주식 교차상장에 전격 합의한 것을 비롯해 조만간 일본과 유럽에 유사 나스닥 시장을 직개설하고, 홍콩과 시드니, 코스닥 등과도 교차상장을 추진해 궁극적으로 미-일-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하나로 묶는다는 거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로써 우선 내년 2월경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시스코시스템, 텔컴퓨터 등 나스닥등록 7대 대형주를 홍콩증시에 상장시키되 향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재 전체 거래의 30%가량을 분담하고 있는 신흥 전자거래시스템인 ECN(Electronic Communication Network)의 장점을 살려 인터넷을 통한 24시간 글로벌 거래체제를 구축해 전세계적 투자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라는 이상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나스닥시장에서의 데이 트레이딩 논란도 커다란 이슈였다. 무엇보다 장래성있는 인터넷 첨단주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나스닥의 경우 영업실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시세차익에만 관심있는 데이 트레이더의 속성과 맞아 떨어지고 있다.

최근 전미증권딜러협회(NASD)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3개월동안 초단기 주식매매가 두배이상 증가한 것. 미국의 유력 신문들이 연일 데이 트레이딩이 나스닥을 투기장으로 만들고 있다며 대서특필해 여론을 형성하자, 나스닥과 주요 거래소에서 데이 트레이딩 규제를 위해 신용계좌 잔고를 일반인의 5배로 상향 조정하자는 등의 건의안을 제출하기에 이른 것.

미국내에서는 데이 트레이딩 투자자의 70%가 손실을 입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데이 트레이딩에 대한 폐해가 공론화됐으며, 지난 7월 돈을 날린 개인투자자가 총기 난동을 벌인 사건으로 데이 트레이딩은 미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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