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는 1월 10일자 최신호에서 매출액과 시가총액 50억달러 이상의 세계 기업들중 산업부문별로 가장 우수한 400대 기업을 선정하면서 금속광업 분야에서 포항제철을 세계 1위의 기업으로 꼽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와 선박, 기타 제조품 생산에 이용되는 압연강 가격은 경기침체기였던 지난 98년 초반에 비해 약 25%나 급상승했다.
포철은 또 아시아 경제위기 이전 수준에 맞먹는 열연 및 냉연 강판을 판매하고 있다.
건축자재로 쓰이는 강철봉과 강철빔 수요는 아직 침체국면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의 수출 역군들이 자동차와 냉장고, 여타 철강제품을 대량 수출하는 한 포철은 연간 최대 생산량에 거의 육박하는 2천800만t 정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포브스가 포철을 금속광업 분야 세계 최고기업으로 선정한 것은 포철 주가가 지난 12개월 사이에 무려 1백58%나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포철주의 이같은 급상승이 올해 수익이 2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철은 지난 5년간 연 평균 32.4%의 성장을 기록해 왔다.
포항과 광양만 제철소는 세계 최대의 제철소일 뿐만 아니라 효율성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포브스는 경쟁사인 브라질이나 러시아 제철소가 더 싼 제품을 생산할 수 있지만 품질 면에서 매우 뒤떨어져 있으며 일본의 철강사들은 생산제품의 종류나 품질은 포철과 비슷하지만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포철은 13.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포브스가 선정한 국내 기업으로는 다각화기업 부문에서 삼성물산이 2위, 전력 부문에서 한국전력이 3위, 자동차 부문에서 현대자동차가 4위, 기술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11위를 각각 기록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