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중 사이버증권사로 출범하는 E-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투자자문이 운용하고 있는 뮤추얼펀드를 홈페이지상에서 판매하고 은행계좌로 출자금을 입출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E-미래에셋증권측은 금주중으로 먼저 주택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키로 했으며, 제일은행 등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 3~4개 은행과도 내년초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들 은행과는 증권계좌 개설을 비롯해 실명확인, 주식매매대금 자동이체 등 기존 은행-증권사간의 연계서비스까지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대해 E-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사이버증권사의 특성상 점포망이 부족해 은행과의 제휴가 필수적”이라 전제하고 “초기에 브로커리지만으로 수익을 내긴 곤란하다고 보고 금융상품 판매 등 다양한 업무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미래에셋투자자문이 모회사이기 때문에 온라인상이긴 하지만 뮤추얼펀드 판매에 있어서는 충분한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증권사 금융상품에 대한 은행의 관심이 커져 제휴와 관련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E-미래에셋증권측은 어느 정도 영업 네트워크가 갖춰진 은행을 제휴 대상으로 한다는 방침이어서 대형은행 위주로 파트너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