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투신운용은 이로인해 신탁재산에 편입된 비대우채권의 평균금리가 11.5%로 상당한 평가익을 내고 있고 펀드에 남아있는 개인 및 일반법인 투자자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조흥투신운용은 대우그룹의 자금문제가 공식화되면서 금융기관에 대한 환매가 금지된 상황을 이용해 이같은 윈윈전략을 구사했다.
투자한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금융기관들에게 환매를 해주면서 채권을 현물로 가져갈 경우 장부가의 0.5%를, 현금으로 환매할 경우에는 장부가의 1%를 떼 펀드에 남아있는 다른 채권의 금리를 높였다.
이로인해 시장금리가 9%대인 지금 신탁재산의 평균채권금리가 11.5%로 상당한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조흥투신운용은 원래 신탁재산내 비대우채권의 금리가 높아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제시수익률에 근접하는 수익률을 제공해 불만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조흥투신운용은 그동안 조흥은행 5천억원을 비롯 부산은행 3천억원, 전북은행 5백억원등 1조2천억원이 넘는 금융기관 자금을 환매해줬다.
조흥투신운용은 이같이 펀드상태가 양호한 점을 활용, 금융기관 자금을 분리해 단독펀드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는 개인과 일반법인이 환매해갈 경우 금융기관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며 단독펀드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