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달전만 해도 코스닥시장에서 4천원(액면가 5백원)대에 머물던 업계 주도주 한국기술투자(KTIC)는 42%의 무상증자, 해외IR, 사상 최고의 배당등의 재료에 힘입어 1만7천원대에 진입했다. 올 연말 예상 당기순익 규모는 4백30억원대.
반면 거래소시장은 어떤 재료에도 흔들리지 않는 ‘요지부동’의 모습이다. 지난해 1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메우고 상반기에 당당히 흑자기업의 반열에 오른 KTB의 최근 주가는 1만3천원대.
올해말에 코스닥시장에서 챙기는 평가익만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이 대량 매수에 나섰지만 주가는 KTIC의 10분의 1도 안된다.
코스닥시장에서 올리는 평가익은 KTIC의 두 배 정도에 달하며 나스닥시장에서도 실리콘이미지 하나만으로 5백억원에 달하는 투자수익이 예상되는등 KTIC보다 나은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주가는 꿈쩍도 않는다.
올해 1천억원이 넘는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산은캐피탈의 경우는 더하다. 최근 주가는 7천원대. 코스닥시장에서의 투자수익 면에서는 KTIC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주가는 KTIC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