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투신사와 증권사들은 환매비율 확대로 인해 단기적으로 유동성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환매된 자금이 다른 상품으로 재가입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와 고객확보 효과로 손해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16일 투신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투신증권에 이어 현대증권도 개인과 일반법인의 경우 6개월이상 상품에 재가입하는 것을 전제로 대우채의 95%를 환매해주고 있으며 대한투신등 상당수 투신사와 증권사들이 환매비율 확대를 검토중이다.
현재 투신사와 증권사 대우채권펀드에 남아있는 개인과 일반법인 규모는 대우채권에 대한 금감위 조치가 나온 지난 8월에 비해 15조원이 감소한 3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별로는 대한투신이 8조원이며 현대투신증권 7조3천억원, 한국투신 6조5천억원, 현대증권 3조9천억원,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각각 2조5천억원, LG증권 1조5천억원등이다.
투신사와 증권사들은 환매비율이 확대될 경우 일부사들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확보가 어렵고 늘어난 환매비율 15%만큼 추가 손실을 안아야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고객은 어차피 내년 2월 95%환매를 기다리는 고객들이어서 추가손실을 떠안는 것이 아닌데다 다른 상품으로 재가입할 경우 수수료와 고객확보등 이점이 많다고 보고 있다.
박호식 기자 ho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