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재경부는 부산, 경남 등 4개 지방은행과 평화은행에 후순위채 매입형태로 총 4천5백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경부는 FLC 기준 및 대우 여신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연말 BIS비율 8%대 달성이 불투명하거나 자본확충 계획이 있는 은행들로부터 공공자금관리기금 지원 신청을 받았다.
부산, 경남, 광주, 평화은행이 각각 1천억원씩 신청했으며 전북은행은 5백억원의 후순위채 매입을 요청했다.
공공자금관리기금의 후순위채 매입조건은 만기 5년이며 이율은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0.5%의 스프레드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후 매년 20%씩 5년동안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이번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 투입으로 경영정상화계획을 이행중인 부산, 경남은행의 경영개선계획 달성이 예상되며 광주, 전북, 평화은행 역시 BIS비율이 다소 높아지게 된다.
광주은행의 경우 대우계열사 환어음매입 등 현안이 해결되는 것은 물론 후순위채 발행이 성사될 경우 연말 BIS비율 1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은행 역시 연말 BIS비율이 13%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영개선계획 조기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평화은행 역시 연말 8%대의 BIS비율을 달성하게 된다. 해당은행들과 재경부는 이율 등 발행조건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이달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