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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카드사 제휴 ‘진통’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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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25 16:46

OTP 사양길...음성인식등 신보안기술 실용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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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과 음성으로 대표되는 생체공학기술이 2천년 벽두부터 국내 금융기관의 IT시스템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생체공학기술은 이미 1~2년부터 국내 금융권에도 부분적으로 소개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단계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일부 금융기관들이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속속 완료하고 빠르면 내년초부터 실서비스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생체공학기술은 고객의 지문또는 음성을 등록함으로써 금융거래시 해커의 불법침입을 원천봉쇄함은 물론 고객들의 거래 편리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점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비밀번호 대신 지문이나 음성으로 고객식별 수단이 대체되면 고객들은 앞으로 금융거래시 ‘비밀번호 암기’의 번거로움으로부터 해방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고객들은 자신의 신체특정부위만 갖다대면 되는 편리성 때문에 인터넷뱅킹과 사이버거래등이 촉진돼 새로운 금융거래 문화까지도 생성될 것이라는 예측까지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생체공학기술은 우선 핸드폰에서부터 출발할 것으로 예고된다.

핸드폰에 지문인식 장치를 장착해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실시간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밀번호 입력과정이 없어지므로 핸드폰과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대출서비스가 한결 수월해 진다.

이미 삼성전자는 내년 시장을 목표로 지문인식기가 부착된 핸드폰의 양산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이 기술은 자동화기기, 영업점단말기, 교통대금, 각종 출입통제시스템까지도 적용될 전망.

자동화기기 경우 앞으로는 거래화면에 비밀번호 입력 메시지가 사라진다. 고객은 손가락만 대면 곧바로 금융서비스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화기기 사용시간이 그만큼 빨라져 기기 사용율 또한 제고된다.

또 기기사용율 제고로 창구비용도 줄어들게돼 ‘신영업점 시스템’ 정착에 고심하고 있는 금융기관들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뱅킹에도 예외는 아니다. 핸드폰등에 지문인식장치를 장착함으로써 곧바로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 은행들이 고려해온 최고의 보안장치는 OTP(One Time Password). 고정된 비밀번호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비밀번호를 생성해 내기 때문에 현재 기술로도 해킹의 위험성은 크게 없다.

하지만 OTP는 이미 사양추세의 보안기술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 우선 고객들이 비밀번호를 생성해야 하는 시간과 조작자체가 번거롭다.

‘원터치’로 끝나는 생체공학기술에 비하면 원시적이다. 또 최근 국민과 신한은행에서 이미 관련업체들이 시범조작을 통해 OTP도 얼마든지 해킹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보안기술만큼 해킹기술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최근 ‘패스21’(Pass21)이라는 국내 지문인식기술업체와 제휴를 맺고 내년 벽두부터 이같은 생체공학기술을 고객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극단적으로 강도가 손가락을 절단하더라도 단순 지문인식이 아닌 체온기록까지 등록되기 때문에 물리적인 해킹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같은 생체공학기술이 일반화되기 위해서는 지문인식이나 음석인식을 고객들이 먼저 등록해야 하는 기술적인 절차가 필요하다. 또 지문이나 음성의 1회 등록만으로 전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는 인증기관의 설립등 실무적인 요구도 선행되야 한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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