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국내생보사들은 외자유치나 해외매각을 통해 해외자본과 손을 잡기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오히려 매뉴라이프와 결별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 외국회사와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능사는 아니다. 영풍이 독자노선을 걷게 된 것도 특별한 문제점이나 사건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만병통치약은 없지 않은가
- 경영시스템은 어떤 변화가 오게 되는가
▲ 지금 현재로서는 시스템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 조직구성원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고 그동안 별 무리없이 운영되어온 조직을 사장이 바뀌었다고해서 굳이 뜯어고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 보감원등 보험계통의 경험은 인정하지만 경영자로서 요구되는 능력은 다를수도 있다고 보는데...
▲ 물론이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업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밖에서 지켜본 객관적인 시각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 새출발하는 영풍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 우선 한덕생명의 인수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아직 MOU체결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것은 없지만 우리쪽 의사가 확고한만큼 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 최근의 외국사들이 추구하는 대형화전략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들린다. 하지만 오히려 국내사들은 몸집불리기를 자제하고 자산운용을 효율화하겠다고 하지 않는가
▲ 둘다 필요하고 중요하다. 영풍도 마찬가지다. 소규모 회사가 살아남을 방법은 별로 없다. 자산운용이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것도 당연하다. 우리는 어느 한쪽을 추구하지 않는다.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도 키울 것이고 증자를 통해 자본규모도 늘릴 계획이다. 부채비율도 낮고 모기업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 증자시기와 규모는 어느정도 인가
▲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증자할 계획이다. 50억정도를 증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한덕생명의 인수와 맞물리면 달라질 수도 있다.
- 궁극적인 목표점을 알려줄 수 있는지
▲ 솔직히 빅3를 제외하고 생보사의 순위를 매긴다는게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굳이 말하자면 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지간한 생보사라면 다들 생각해 볼 수 있는 수준같지만 경쟁력에서 우리가 가장 앞선다고 자신한다.
정일환 기자 j-the-fir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