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구조조정(안)의 주요 내용은 1천6백50억원의 대출금 출자전환을 통한 증자와 잔여채무 6천7백억원에 대한 6년간 분할상환을 하고 소액주주의 감자없이 대주주인 한미은행의 보유주식에 대해서만 1.46대1로 감자를 하는 스킴이다.
또 대주주인 한미은행은 신규현금출자 1백50억원을 포함한 5백34억원을 추가 출자하고 삼성그룹등 타 채권자로부터 1천1백16억원의 출자전환외에 채무탕감 및 이자감면을 받아 한미캐피탈은 총 2천2백억원 규모 내외의 자본확충 효과를 얻게 됐다.
이에 따라 한미캐피탈은 2000년 3월말 자기자본은 7백억원(자기자본비율 11.1%)으로 예상되어 여신전문금융회사에 대한 감독 규정상의 자기자본지도비율 7%를 상회하는등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 함으로써 우량여신전문금융회사로 탈바꿈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한미캐피탈이 대주주 및 채권기관과의 자율적인 합의에 의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사적화의 방식으로 채무구조조정을 성공함으로써 기업구조조정의 새로운 모델제시와 함께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리스업계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