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부벤처캐피탈, 일신창투, 산은캐피탈등 극히 일부 창투사에서만 투자를 했던 영상산업이 국내 영화시장과 애니메이션시장의 열기가 무르익으면서 벤처캐피털업계의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단순 영화투자에만 머물렀던 과거의 투자관행과는 달리 애니메이션 제작, 비디오판권에서부터 캐릭터, 게임등 영상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연계산업에 까지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일창투는 비디오제작 업체인 새롬비디오와 공식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지난주까지 총 2주에 걸쳐 30억원 규모의 영상투자펀드를 결성했다. ‘제일벤처펀드6호’로 명명됐지만 공식적으로 영상산업에 발을 담은 제일창투 첫 영상투자펀드로, 부제를 ‘영상전문투자조합1호’로 이름지었다. 제일창투 김철우 펀드담당 과장은 “국내 영상산업의 경우 기획력과 대외마케팅만 취약하지 기술면에서는 국제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며 “당분간 비디오판권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캐릭터, 게임산업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표수익률은 연간 20%로 잠정 결정했으며 5년간 존속된다.
무한창투도 자체 첫 영상투자펀드로 1백억원 규모의 전문 영상투자조합 결성을 물밑 추진중이다. 사모형태가 될 이 펀드는 1차적으로는 한국영화제작에 투자를 할 계획이며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등 관련 연계사업에까지 투자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5년간 존속되는 펀드로 목표수익률은 연간 25%로 잡고 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