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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동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5 17:50

업무계 ·정보계 전 업무 유닉스체제 전환…시스템 유연성 ·확장성 확보

올 추석을 이용해 원장이관을 계획하고 있던 4개사 중 유일하게 삼성증권이 연휴동안 증권전산으로부터 고객위탁원장을 이관한다. 대형사 가운데는 현대증권에 이어 마지막 원장이관이며, 최초의 전 업무환경에 대한 클라이언트-서버 체제로의 이관이기도 하다. 원장이관이 결정된 후 작년 3월부터 삼성증권 정보시스템팀 직원들은 기술구조 파악과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이관작업을 준비해왔다. 1백 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철저한 준비를 한 덕분에 이관작업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 삼성증권은 원장이관을 바탕으로 규제완화와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돌입을 앞두고 있는 증권업계에서 명실상부한 선두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원장이관을 통해 향후 전산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거래 처리용량이 월등해졌다. 삼성증권은 물론 거래소와 네트워크 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 거래량이 10억주를 넘어서도 원활한 매매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를 위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발생시키고, 시스템에 의도적인 과부하를 일으켜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처리용량을 꼼꼼히 점검해왔다. 매매처리속도와 조회속도도 향상되었다. 삼성증권은 특히 온라인트레이딩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정보이용, 매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의 원장이관 작업이 관심을 모으는 또 하나의 이유는 업무계, 정보계등 전 업무시스템을 클라이언트-서버시스템으로 가져간다는 점. 삼성증권이 유닉스시스템으로의 이관을 결정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가면서 업계에서는 우려의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업계 5위안에 속하는 삼성증권이 대규모 거래를 처리하는 부문에서 완전히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유닉스시스템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

삼성증권측은 3개월간의 벤치마크테스트를 거쳐 유닉스와 IBM호스트, 중간형태의 시스템을 계속적으로 테스트하면서 확장성과 유연성등에 있어 삼성증권이 목표로 하는 시스템 성능을 점검했으며, 최종적으로 유닉스시스템으로의 이관을 결정하게 됐다. 서버기종은 HP의 V-2500. 총 4대의 서버중 3대는 업무용으로, 1대는 백업용으로 사용된다. 중형사들 중에서는 한화증권이 지난 5월 업무계와 정보계, 접속업무등 모든 전산환경을 유닉스체제로 전환한 바 있지만 대형사중에서는 삼성증권이 최초. 한화증권의 경우 지금까지 커다란 문제없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측은 유닉스 구조가 뛰어난 유연성과 확장성을 자랑하고 특히 온라인트레이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HTS 환경과의 원활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등 웹기반 환경에 대한 최상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급변하는 영업환경 속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개발,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구축이 보다 쉬워져 한 차원 높은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장이관을 통해 영업점 직원들도 보다 쉽고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던 업무환경을 윈도우 환경의 한 화면으로 통합해 사용이 쉬워진 것. 잦은 업무이동과 환경변화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객들도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주문업무와 정보이용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온라인트레이딩 고객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삼성증권측은 원장이관을 통해 자체적인 전략수립과 이에 따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해진 만큼 향후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등 전산부문의 전략적인 강화를 통해 최첨단 전산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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