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을 비롯 은행권은 이미 차세대시스템논의가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더구나 차세대시스템 구축논의의 핵심이 계정계보다는 정보계부문에 맞춰지면서 어느때보다 오라클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데.
- 앞으로 금융기관의 경쟁력은 시장리스크를 얼마나 줄이느냐 또 조직 내부의 정확한 성과측정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관리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오라클은 정보계시스템을 구성하는 DB마케팅을 비롯 ERP, CRM과 EC(전자상거래), 인터넷뱅킹을 지원하기위한 e-비즈니스 솔루션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금감원의 2금융권 기관들의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일정고 방향이 확정되면서 1금융권과는 차별화된 솔루션공급도 계획중이다.
▲ 최근 IT업체들과 코아뱅킹 패키지 공급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가 늘고 있다. 특히 경쟁사인 SAP는 코아뱅킹패키지를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 오라클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정보계뿐만 아니라 코아뱅킹등 계정계시스템에 대한 솔루션도 독자적으로 공급할만하지 않나.
-오라클은 고객들에게 데이터베이스 전문회사로서 이미 각인이 돼었다. 현재는 코아뱅킹부문을 제외한 종합정보계 솔루션공급사로의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고 오라클 스스로가 ‘코아뱅킹’패키지를 자체개발할 생각은 아직 없다. ‘베스트프렉티스’라고 것은 최고의 솔루션들을 어떻게 조합하는 가에 달렸다. 오라클은 이미 정보계부문에서 베스트프렉티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들을 조합할 수 있는 노하우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최고의 코아뱅킹솔루션 공급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오히려 고객들에게는 ‘베스트프렉티스’가 될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오라클은 금융권ERP시장을 놓고 SAP와 둘만의 血戰을 벌였고 또한 당분간은 이러한 양강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강체제가 과점의 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독점이나 과점체제에서는 언제든지 폐해가 나타날 수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는 서로간의 ‘담합’이 전제돼야한다. 그러나 오라클과 SAP는 서로 선의의 무한경쟁을 벌여왔다. 더구나 이러한 양강체제는 오히려 고객들이 오라클과 SAP를 선호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는 점을 이해해달라. 뛰어난 기술력이 없으면 고객들에게 독점또는 과점적 위치를 차지할 수 없다. 현재 오라클과 SAP말고도 금융권 ERP시장을 노크하는 업체들은 수없이 많지 않은가.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