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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은행 토털아웃소싱 추진 의미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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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12 14:06

자구계획이행따른 제한된 IT투자 타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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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은행의 토털아웃소싱 추진은 지난 5월 삼성SDS 과천센터로 전산센터 이전을 발표하면서부터 이미 예고돼 왔었었던 일이다. 따라서 금융권과 IT업계의 관심의 초점은 과연 평화은행이 토털아웃소싱을 추진하면서 삼성SDS에 어떠한 역할을 부여하는 가에 있었다. 결론적으로 평화은행은 삼성SDS에게 전권을 위임하지 않는 자회사운영방식을 택함으로써 정보시스템부문의 경영권을 사실상 행사함으로써 가장 안전한 ‘절충형’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평화은행의 아웃소싱은 자발적…평화은행은 지난해 감독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고 향후 5년동안 자구계획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활발한 IT투자는 제약돼 있었던 상황이다. 올해 전산예산은 총 2백30억원으로 올 상반기에 약 24억원을 집행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지금까지 IT인프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낙후돼었던 평화은행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올 초부터 자발적인 토털아웃소싱 논의를 꾸준히 진행시켜 왔었고 이를 구체화한 것이 삼성SDS의 전산센터 이전이었다.

▲왜 자회사운영방안을 택했나…실제로 이번 평화은행의 아웃소싱방침은 완전한 의미의 토털아웃소싱으로는 볼 수 없다. 오히려 부분아웃소싱의 성격에 가깝다. 일단 아웃소싱 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가지게 돼 사실상 이전의 전산부서에서 하던 역할을 그대로 자회사로 옮겨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평화은행이 정보시스템부문에 대한 안정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산자회사가 이미 별도의 법인이고 여기에 삼성SDS등 외부 IT업체의 출자가 이뤄질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단계적인 아웃소싱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금감위의 승인여부는…금감위가 평화은행의 토털아웃소싱 계획을 승인해 줄 수 있는지도 관심거리. 그러나 현재로선 승인해줄 가능성이 매우크다. 일단 자회사를 통해 아웃소싱을 함으로써 고객정보유출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아웃소싱업체에 대한 종속의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금감원이 은행권을 대상으로 밝힌 ‘아웃소싱 지도방향’에도 대기업계열의 IT업체에게는 토털아웃소싱을 제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평화은행의 이번 접근은 감독당국으로서도 환영할 만한 접근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평화은행의 토털아웃소싱 방식은 아웃소싱을 부분적으로 추진하는 은행권에도 큰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자회사방식이 효과를 거둘경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아웃소싱논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내 은행들은 대부분 전산자회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기 상황.

한편 평화은행은 전산직원의 고용승계 부문도 큰 마찰없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규모의 인력감축등 조직의 슬림화를 단행한 상황인데다 없던 전산자회사를 별도로 설립할 경우 오히려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IT업계에는 보편화된 계약직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전산자회사를 가지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이 방식을 택할 경우에는 고용승계에 따른 마찰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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